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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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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 M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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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작고 얕은 한숨이 허공에서 흩어졌다. 청아한 목소리를 한탄 속에 섞어낸 소녀, 마야. 바람을 타고 나부끼는 머리카락을 한쪽 손으로 붙잡으며, 소녀는 누가 들어달라는 듯이 큰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건 내 생각이랑 너무 다르잖아.” 짜증과 실망이 반반 섞인 표정을 지었다. 미간에 살짝 힘을 들인 마야는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도 않은 채 발걸음을 이어나갔다. “인간들의 세상에 대해 알고 싶었을 뿐인데.” 인간들의 세상. 마치 자신은 인간이 아니라는 듯한 그 표현은, 마야라는 소녀를 표현하기에 아주 적절한 단어였다. 소녀는 악마였다. 머리에 자란 커다란 뿔 한 쌍과 허리 뒤쪽에서 쭉 뻗어나온 검은색 꼬리. 현실적으로 생긴 그 신체부위가 그녀의 정체를 아주 잘 드러내고 있었다. 길게 늘어진 꼬리를 살랑, 흔든 마야. 악마 소녀가 다시금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마계보단 재밌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 말하며 마야는 조금 전까지 봤던 광경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봤다. 하늘을 뒤덮을 때까지 높게 올려진 건물들. 사방에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기계 소리. 목이 아플 정도로 매캐하고 탁한 공기. 기대감이 너무 컸던 걸까. 실제로 마주한 인간들의 세상이란, 악마에게 있어서도 지옥처럼 끔찍한 곳이었다. “그냥 마계에만 있을 걸 그랬어.” 마야는 후회 섞인 말과 함께 고향인 마계를 떠올렸다. 비록 마야 이외엔 아무도 없는 척박한 땅이지만, 그녀에게 마계는 고향이자 집이었다. ‘도시’라고 불리는 인간들의 세상보단 조용하고 공기도 맑다. 적어도 매연내 가득한 공기에 목이 아플 일은 없겠지. 그리 생각하며 마야는 뾰족하게 솟은 귀를 쫑긋거렸다. “에휴. 그냥 돌아가자…….” 두 번 다신 저런 곳에 오지 않으리. 마음 속 다짐을 한 악마 소녀가 땅바닥에 꽂았던 시선을 들어올렸다. 도시를 구경하느라 피곤해진 탓일까. 지금까지 주위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무작정 걷기만 했던 마야였지만. “우와…….” 잠시 주위를 둘러본 소녀는, 나지막한 감탄사를 뱉을 수밖에 없었다. 저물어가는 태양의 포근한 저녁놀이 걸린 하늘 아래. 주변을 뒤덮을 정도로 넓은 밀밭이 눈부신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 악마 소녀는 숨을 쉬는 것조차 잊은 채, 드넓게 펼쳐진 황금색의 향연을 가만히 목도할 뿐이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왔다. 밀밭의 노랫소리가 기분 좋게 고막을 스치고 지나갔다. 마야의 기다란 머릿결을 훑으며 흘러가는 산들바람에 뒤따르듯, 높이 자란 밀들이 금색 파도를 만들어냈다. “이게 다 뭐야……?” 마야가 중얼거렸다. 오감이 비명을 지를 정도로 괴로웠던 도시와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어느새 발걸음을 멈춘 소녀는 지쳤던 심신을 황금빛 밀밭으로 치유하고 있었다. “어라? 왜 여기 사람이 있지?” 흠칫, 마야가 어깨를 떨었다. 갑작스레 들려온 목소리는 어리둥절한 듯, 조금 상기된 어투로 말을 이어나갔다. “어떻게 여기에 왔어? 넌 누구야?” “나, 나는…….” 지금까지 누구하고도 말을 섞은 경험이 없는 탓일까. 마음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 자기자신에게 마야는 순간 수치심이 들었다. ‘아냐, 괜찮아. 할 수 있어.’ 지금껏 몇 번이고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오지 않았던가. 누군가와 마주보고 이야기 나누는 이 순간만큼을 학수고대하지 않았던가. 겁먹고 물러나는 것만큼은 하고 싶지 않아. 악마 소녀는 스스로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질끈, 눈을 감았다. 나지막이 심호흡을 한 뒤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 나는 마야라고 해!” 삐걱거리는 몸짓으로 손을 쫙 내밀어, 악수를 요청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겐 이렇게 하는 거라고 책에 적혀 있었다. 머릿속 지식을 그대로 실천해낸 것에 뿌듯해하는 마야. 그러나. “앗, 미안해.” 목소리의 주인은 마야에게 난감한 듯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마야 또한, 뒤늦게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 목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은, 마야의 정면이 아니었다. 그보다 아래, 흙바닥에 가까운 곳이었다. 서서히 눈을 뜬 마야. 시선을 아래로 향한 소녀는, 그곳에서 희한한 생물체 하나를 발견했다. “나는 여우거든. 인간처럼 악수는 못 해.” 복슬복슬하게 자라난 붉은색 털. 긴 꼬리와 귀. 마야 본인이나 인간보다 훨씬 작은 몸. 멋쩍은 표정의 붉은여우는 제자리에 엉덩이를 내린 채, 자신보다 훨씬 높은 곳에 있는 마야의 눈을 바라보았다. “여우……?” “응. 여우야.” “여우가 말을 해……?” “하핫, 자주 듣는 소리야.” 천천히 팔을 내리는 마야. 소녀의 주위를 뱅글뱅글 돌며 붉은여우가 말을 이어나갔다. “그나저나, 너. 인간이 아니구나?” “엇, 어떻게 알았어?” “인간하고는 냄새가 다르더라. 단박에 알아챌 수 있었지.” 뿌듯한 듯이 상반신을 들어올리는 여우. 입꼬리를 들어올리는 동물의 곁에 마야도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맞아. 난 인간이 아니야. 악마거든.” “악마? 그럼 너도 사람들 영혼을 모으거나, 계약을 맺어서 지옥으로 데려가거나 하는 거야?” “그런 나쁜 짓은 안 해.” “사람 심장은 안 먹어?” “안 먹어. 애초에 사람이란 것도 오늘 처음 봤어.” “그래?” 사사삭, 마야의 무릎 위를 재빠르게 타고 오르는 여우. 호기심 많은 동물은 악마의 붉은 눈망울을 빤히 바라보았다. “어땠어? 처음 보는 사람들은?” “……최악이었어.” “어, 왜? 난 보기만 해도 재밌던데.” “재밌다니, 대체 어디가?” 발끈한 마야가 곧바로 반박했다. “건물들은 너무 높아서 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지. 길가엔 이상한 고철덩이들이 꽥꽥 소리치며 지나다니지. 공기도 엄청 탁해서 기침이 멈추질 않았어.” “그건 그렇지.” “하아……. 저건 인간들의 세상이 아니야. 죄 지은 영혼들이 갇힐 진짜 지옥이라고.” 짜증 섞인 말을 뱉으며 마야는 자신의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배배 꼬았다. 너무 기대가 컸던 탓일까. 실제로 본 인간들의 세상은 마야의 마음에 전혀 들지 않았다. 적어도 책 속에 이런 모습도 함께 그려져 있었다면. 그랬다면 괜히 마계를 나서는 일도, 큰 실망감을 얻는 일도 없었을 텐데.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인간들의 모습 따위, 이젠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 “흐음.”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여우가 탄식하듯 콧김을 내뿜었다. “아직 어리구나, 너. 악마도 별 거 없네.” “뭐?” 욱, 마야의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올랐다. 눈매가 매서워진 마야를 보며 여우가 쿡쿡 웃었다. “아니, 그렇잖아. 정작 인간하고는 한 번도 마주치지 못했으면서, 겉으로 보이는 도시의 모습만으로 인간 전체를 판별하려 들다니.” “…….” “뭐, 어느 정도는 네 말이 맞기도 하겠지. 인간들은 환경을 부수고 파괴하면서 자신들의 터전을 점점 넓혀가고 있으니까. 어떤 의미로는 악독한 생명체들이기도 해.” 하지만 말이야, 라며. 붉은여우가 마야와 지긋이 시선을 교환했다. “인간들은 그저 나쁘기만 한 존재가 아니야. 그런 선입견은 네가 아직 인간들과 제대로 만나보지 못해서 생긴 거야.” “거짓말. 그렇다면 인간들의 세상에는 왜 이런 예쁜 곳이 없는 건데?” 짜증을 섞어가며 마야가 반문했다. “어딜 보더라도 칙칙한 돌로 만들어진 건물들밖에 없었어. 이런 풀밭은커녕 높게 자란 나무 한 그루 보지 못했다고.” 그런 마야의 말을 경청하며, 붉은여우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 반박하지 않는 여우에게 마야가 이어서 말했다. “이런 예쁜 곳은 인간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나 존재해. 아름다운 걸 보존할 줄 모르는 생물들하고는 친해지고 싶지 않아.” 흥, 콧방귀로 마무리를 짓는 마야. 감정에 따르듯 흙바닥을 탕탕 두드리는 악마의 꼬리를 흘겨보며 여우가 다시 침묵을 깼다. “역시 넌 어리구나. 아니, 미성숙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려나.” 째릿, 여우를 노려보는 마야. 여우는 여전히 느긋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거 알아?” “뭘 말이야?” “이 밀밭도 사실은 사람이 가꿔낸 곳이라는 걸 말이야.” “……어?!” 충격적인 여우의 한 마디. 저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지른 마야에게 여우는 쿡쿡 웃으며 말했다. “저기 산 너머로 가면 작은 집 한 채가 있어. 거기에 노부부가 살고 있는데, 매일매일 여기에 와서 밀밭들을 가꾸고 가.” 말을 잠시 쉰 여우가 드넓게 이어진 밀밭의 너머로 잠시 시선을 옮겼다. “그 노부부가 아니었다면 여긴 이미 썩은 풀과 나뭇가지로 가득해져서, 아무도 오지 않는 땅이 되고 말았을 거야.” 살랑살랑, 여우가 꼬리를 흔들었다. 여전히 느긋한 미소를 짓는 여우에게 마야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인간들이 나쁘게 보일 수도 있지. 하지만 동시에, 네가 모르는 선한 면도 분명히 존재해.” “…….” “그걸 모르면서 지레 겁먹고 인간들을 피하려 하다니. 너무 어린아이 같지 않아?” “나는 어린아이가……!” 반사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킨 마야였으나. 이내 소녀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살던 마계에서 나는 쭉 혼자였어. 그래서, 다른 누군가하고 말을 섞어본 게 지금이 처음이야.” “그런 것 치고는 굉장히 잘 말하는데.” “책을 보면서 계속 연습했거든. 누구랑 말을 할 때, 이럴 땐 이렇게 얘기해야지——하고.” “……슬프네, 그건.” 끄덕, 작게 고개를 흔든 마야가 뒤이어 말했다. “누군가와 만나는 거, 누군가를 알아가는 거. 거기에 나도 모르게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던 것 같아.” “흐응~?” “이래서야 기껏 마계를 나온 의미가 없는데…….” 좌절감이 섞인 목소리로 말하며 마야가 자신의 무릎을 품에 끌어안았다. 소녀는 계속해서 상상을 해왔다. 누군가와 만나고, 친해지고, 그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미래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인간들이 사는 모습만을 보고는 제멋대로 벽을 친 채, 다가가려는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있다. 거기에 더해, 소녀는 스스로 핑계거리까지 만들어서 인간과 친해지지 않아도 되는 길을 만들고 있었다. “……네 덕분에 알게 됐어. 내가 얼마나 겁쟁이인지를 말이야.” “알았다니 다행이네.” “겁쟁이라는 건 부정하지 않는구나.” “맞는 말이니까. 그걸 부정해줬다간 네가 더 심한 겁쟁이가 될 수도 있고.” “너무하네.” 씁쓸한 미소를 짓는 마야. 그녀의 무릎 위에 있었던 여우는 어느새 땅으로 다시 내려와, 소녀의 옆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다시 너희 집으로 돌아갈 생각이야?” “아니. 그러지 않을 거야.” “그러면?” 질문을 하는 여우였지만, 그 속에 담긴 메시지는 마야도 곧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쉬웠다. 잠시 뜸을 들인 뒤 악마 소녀가 입을 열었다. “……만나고 싶어. 인간들을 만나서, 인간들에 대해 알아가고 싶어.” “정말로? 무섭지 않겠어?” “당연히 무서워. 네 말이 틀리고, 사실은 모든 인간들이 악하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 그래도, 라면서. 악마 소녀가 자리를 털고 벌떡 일어났다. “만나고 싶어. 얘기하고 싶어. 알아가고 싶어. 책 속에는 담겨있지 않은 인간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언제까지고 겁쟁이로 사는 건 질색이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며, 마야는 찬찬히 마음 속 다짐을 해나갔다. “아주 좋은 마음가짐이야.” 미소를 지은 붉은여우가 귀를 쫑긋거렸다. 마야의 주위를 서성이는 여우가 눈꺼풀을 지긋이 감았다. “그럼, 나도 널 따라가도 될까?” “네가 날? 왜?” “나도 요즘엔 혼자였거든. 마침 할 것도 없었고, 뭣보다 널 혼자 저기에 보내기엔 조금 불안해서 말이야.” 마야의 옆에 두 다리로 일어선 여우. 지워지지 않는 미소로 악마를 바라보았다. “적어도 인간들의 상식에 대해선 내가 더 잘 알 거야. 내가 없으면 당장 먹을 음식도 구하기 힘들 걸?” “음식은 많던데? 그냥 가서 하나 먹고 오면 되는 거 아니야?” “…….” 당돌하게 계산이라는 상식을 모르는 마야에게, 여우는 처음으로 미소가 지워진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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