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상담 방송 "참나원"
낮아진 자존감을 어떻게 높이죠?
1월 23일 조회 61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노력을 했지만 3수를 하고도 대학에 떨어졌습니다." 좌절감으로 크게 실망한 사연이다. 평가에 민감하면 편안하기 어렵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야 한다. (1월 23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어릴 때부터 멍청하다, 느리다, 어리바리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공부를 잘하면 이런 소리를 안 들을 것 같아 공부를 열심히 했다. 그런데 중학교, 고등학교 때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지 않았다. "내가 너처럼 하면 전교 1등 하겠다."는 친구들의 조롱을 들어야 했다. 3수를 했는데도 실패했다. 사람을 피하게 되고 무뚝뚝해졌다. 엿같은 세상에서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다. 낮아진 자존감을 높일 수는 없을까. 사연자는 부정적인 마음상태에 단단히 빠졌다. 자존감이 낮아진 이유가 무엇일까. 부정적인 평가를 받아서 낮아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적어도 사연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하지만 만약 사연자가 다른 방향으로 노력을 했더라면 어땠을까. 공부를 하는 것 대신에 머리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면? 공부를 잘해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 했던 판단이 현실성 없는 선택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연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선택을 하고도 그 범주 안에서만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목을 매면 주체적인 인생을 살 수 없다. 누가 뭐래도 자기 삶을 살면 되는 일이다. 평가에 좌우되는 태도가 문제임을 알아차려야 하겠다. 공부 아니면 살 길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3수까지 하고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한 것은 재앙일까. 차라리 '원 없이 해 보았다.'라고 정리해 버리면 어떨까. 미련을 갖지 않고 다시 시작해 보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내 것이 아닌 줄 알면 미련도 욕심도 생기지 않는다. 먼저 나를 찾을 일이다. 몸과 마음이 함께 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일에 귀천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마음에 귀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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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월 22일 조회 64
"경기도 일반 고등학교 갈 예정인데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2009년생 고등학교 입학예정자의 고민이다. 진로는 언제 정하는 것이 좋을까. 빠를수록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1월 22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아직 꿈이 없다. 하고 싶은 것도 관심 가는 것도 없다. 진로를 정해야 동기부여도 되고 생기부도 일관성이 있게 채워질 것이다. 지금은 선행학습만 열심히 하고 있다. 사연자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고민이다. 진로를 뚜렷하게 정하지 못해 막막한 것이다. 일찌감치 정해두면 그만큼 투자할 시간이 많아지지 않겠는가. 조금이라도 입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싶다. 이제는 고등학교에서도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게 된다고 한다. 새로 시작되는 자유학점제를 활용하려면 진로를 정해 두는 게 유리해 보인다.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듣는 것보다 필요한 과목들로 채우면 유리할 것이다. 사연자가 진로를 빨리 정하고 싶은 이유다. 진로는 언제쯤 정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분야마다 다를 것이다. 조기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가 가장 좋다고 정할 수는 없지 않을까. 선택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과 선택한 길로 가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어려울까. 선택한 후라면 집중해서 나아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에서 종착점은 사실상 없다. 계속 선택이라는 순간을 맞이하기 마련이다. 진로를 정했어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한 번 정하면 끝까지 가야 한다는 법은 없지 않은가. 유연하게 생각하면 선택을 어렵게 할 이유도 없어진다. 꿈을 가져야만 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어디로 갈까 고민하는 순간도 이미 어디론가 가고 있다. 가고자 하는 곳을 정한다고 반드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앞을 바라보더라도 발 밑을 살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 것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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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관계 조언해 주세요
1월 21일 조회 56
"가장 친한 친구와 싸웠다는 생각이 시간이 지나도 떠올라 불편합니다." 청소년의 고민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을 곱씹는 것은 불쾌한 일이다. 제대로 해결해 주어야 정신건강에 좋다. (1월 21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가장 친한 친구와 싸운 지 4개월이 지났는데 아직 불편하다. 다시 친해지고 싶어서가 아니라 싸웠다는 사실 자체가 마음에 걸린다. 친구의 잘못을 내가 따져서 싸운 것인데 화해는 했다. 원래 내가 싫었다는 친구의 말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다른 친구들한테도 조심하게 된다. 내가 말을 너무 세게 하는 것 아닌가 주춤하게 되었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의식되곤 한다. 친구관계에 관한 조언을 듣고 싶다. 사연자는 해결되지 못한 감정을 곱씹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곱씹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다. 마음에 걸리는 것이 무엇인지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책하거나 후회하면서 자꾸 곱씹으면 괴롭기만 할 뿐이다. 사연자는 친한 친구한테 들었던 공격적인 말이 마음에 걸렸다. 싫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들어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다른 친구들한테도 이전과 다르게 심경을 쓰게 되고 말았다. 내가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고민하게 된 것이다. 자신을 상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은 아주 유용할 수 있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역지사지는 꼭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사연자에게 지금 하는 고민은 성숙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서 성장과제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방어적인 태도로 곱씹기만 하면 해롭다. 성장은 저절로 되지 않는다. 성장통을 겪는다고 성장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바른 이해와 수용과 실천이 필요하다. 자극에는 반응이 따른다. 충동적인 반응은 현명하지 못하다. 성찰하고 이해하려 애쓸 때 성장할 수 있다. 성찰은 반추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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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선생님과 그만하고 싶어요
1월 20일 조회 57
"영어 과외선생님의 지도방식이 싫은데 부모님은 그냥 하라고 하시네요." 고3의 고민이다. 나무라는 사람을 좋아하기는 어렵다. 선생님과 마음이 맞아야 공부가 잘 될까. (1월 20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영어 과외선생님이 싫다. 자꾸 나무라고 지도하는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오히려 부모님은 나를 나무라신다. "비싼 돈 들여서 투자하는데 웬 불만이냐?"는 식이다. 선생님이 내준 숙제를 공부하는 마음이 아니라 의무적으로 하고 있다. 인강도 알아봤지만 부모님께 먹히지 않을 것 같다. 부모님은 "네 맘대로 해서 제대로 된 게 뭐가 있느냐?"라고 하신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 사연자는 나무람이 싫다. 지적을 받는 것이 싫어서 지적한느 사람도 싫어한다. 선생님이 지적하니까 선생님을 싫어하는 식이다. 하지만 공부를 하려면 수정이나 교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어쩌면 사연자가 자기 마음대로 하려는 성향이 지나치게 강할 수도 있다. 부모님께 "고3인데 아직도 네 맘대로만 하려고 하느냐?"라는 지적도 받는다고 했다. 잘못을 지적받았을 때 기분이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잘못을 고치려는 마음도 가지게 되는 것 아닐까. 나무라는 방식의 지도는 자칫 저항을 일으킬 수 있다. 잘못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나무라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다. 고쳐야 할 것을 그대로 두고 엉뚱한 곳에 마음을 쓰는 셈이다. 그래서 지적이나 나무람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무람을 받는 입장에서는 어떨까. 지적받는 내용을 살펴서 받아들일지 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사연자는 '도망치는 곳에 낙원은 없다'라는 말을 인용했다. 자신이 도망치고 있음을 어렴풋이나마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나무람을 받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가. 나를 고치면 간단하다. 스스로 나아지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나무람을 환영할 수도 있다. 이로운 좋은 말은 보통 귀에 거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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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방법
1월 18일 조회 67
"무기력증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1년이 지나서 세상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17세 청소년의 고민이다. 허무감으로 무력해진다. 의미를 찾으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1월 19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우울증이 있어 자퇴했다. 1년 동안 무기력하게 지냈다. 이제 일상을 회복할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정신과나 상담 센터를 알아보았다. 상담 센터에 예약이 많아 다음 주나 되어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주까지 견뎌내는 것도 힘들다. 심지어 씹는 것도 힘들다. 무기력증을 극복할 방법이 있을까. 사연자는 자신의 무기력을 이겨내고 싶다는 마음을 냈다. 귀한 일이다. 모처럼 낸 마음을 제대로 살리면 얼마나 좋을까. 무기력은 마음을 내지 않으면 이겨낼 수 없다. 왜 무력감에 빠져들까. 의미를 잃었기 때문이다. 한 순간 낸 마음도 습관이 될 수 있는데 1년 동안 가진 마음이라면 어떨까. 의미를 잃고 산 기간 동안 붙은 습관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습관을 이겨내려면 자각이 필수다. 자신이 어떤 마음인지 알아차리는 것이다. 자각을 바탕으로 해서 의지를 내어야 한다. 결국 무력감을 벗어나는 첫걸음은 성찰을 통한 자각이라 할 수 있다. 결정적으로 무기력을 이겨내는 것은 의미를 찾는 것이다. 의미란 가치를 말한다. 중요한 그 무엇이 가치이다. 삶이 중요해지면 의욕을 저절로 일어난다. 경쟁사회에서 무기력해지는 것은 커다란 위기다. 한 번 뒤쳐지면 따라잡기 어렵다. 막대한 부담감으로 무력해지기 쉽다. 자기 삶의 의미를 찾으면 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의욕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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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기억이 왜곡되는 것은 어떻게 고치죠?
1월 18일 조회 55
"기억이 왜곡되어서 싸우게 되는데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요?" 되풀이되는 실수로 고민하는 사연이다. 경청이 중요하다. 생각보다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 (1월 18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A는 자꾸 헛다리를 짚는다. B는 A의 헛다리에 서운하다. 하지도 않은 말을 자기 멋대로 생각해서 반응하니 어이가 없다. A는 들었던 말과 자기 생각이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A는 나름대로 B에게 최선을 다하려 한다. 하지만 B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 어긋나게 된다. 한마디로 경청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음만 앞서도 문제가 된다. 사연자가 A인지 B인지 확실하진 않다. 문맥으로 보건대 A일 확률이 크다.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려 하지만 자꾸 자기 생각에 빠져서 고민이다. 호의와 진심이 오히려 문제가 되고 만다.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상대의 말을 있는 그대로 듣지 못해서 그렇다. 자기 생각이 앞서다 보니 상대의 요구와 자신의 의도가 헷갈린다. 상대의 요구에 따라 행동한다고 한 것이 자기 생각이었던 것이다. 사연자한테는 멈춤이 필요하다. 끝없이 일어나는 자기 생각을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자기 생각을 멈추고 상대의 말을 경청해야 하겠다. 한 번 더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할지 모른다. 선의를 가졌다고 해서 좋은 관계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상대가 요구하는 것이 아닌데 자기 멋대로 베푼다면 상대가 고마울까. 원하는 것을 주어야 고마운 법이다. 생각보다 사실을 우선해서 판단해야 한다. 좋은 게 늘 좋지는 않다. 좋은 게 오히려 독이 되기도 한다. 호의도 지나치면 참견이나 간섭이 된다. 특히 가까운 사이에서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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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자살시도
1월 16일 조회 50
"가장 친한 친구의 자살 시도 소식에 달래기는 했지만 부족한 느낌입니다." 고등학생의 고민이다. 곤경에 처한 친구를 구하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친구의 마음을 돌리기는 너무 어렵다. (1월 17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특목고라 방학에도 학교에 잔류할 수 있다. 친한 친구들이 거의 다 잔류해서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 그런데 가장 친한 친구는 부모님의 반대로 집으로 가야 했다. 그 친구는 우리가 지내는 소식을 들으며 부러워했다. 정신적인 어려움을 겪는 친구다. 계속 힘들다며 함께 하고 싶어 했다. 그런데 어제 자살시도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위로를 하긴 했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다. 사연자는 친구의 자살시도에 당황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대응했지만 미진하다. 평소에도 여린 친구한테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사연자가 친구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엇일까. 문맥을 보니 친구한테 직접 소식을 들었다. 병원에 실려갔다가 검사도 다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아마도 약을 먹은 것 같다. 사연자는 친구를 배려해서 꼬치꼬치 묻지는 않았단다.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까지 다 했는데 어째서 부족한 느낌일까. 현실적인 한계를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친구의 느낌이나 생각을 사연자가 대신해 줄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친구의 생각을 획기적으로 돌릴 수 없음을 알기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친하고 가까워도 한계가 있다.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응원과 격려까지는 할 수 있다. 그러나 스스로 하지 않는 한 상대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다. 안타까워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일이 있다. 스스로 겪지 않고는 자각하기 어렵다. 곁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저 진심을 보이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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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딸린 이혼남을 만나고 있습니다
1월 16일 조회 73
"애 딸린 40대 남자를 만나고 있는데 이 남자가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을까요?" 결혼 경험이 없는 여성의 고민이다. 선입견 때문에 고민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선입견에 영향받지 않을 정도의 마음가짐이 필요하지 않을까. (1월 16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초등 6학년 아이를 둔 남자를 만나고 있다. 아이는 부모님과 함께 남자가 키우고 있다. 성실하고 바른 남자다. 이 남자가 계속 나를 아끼고 사랑해 줄 수 있을까. 전처와 안 좋게 헤어졌다고 한다. 이혼의 아픔을 겪지 않은 나로서는 그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 이 남자와 결혼을 해도 좋을까. 과연 나만을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사연자는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아이가 있는 이혼남과 사귀고 있다. 그런데 사연자 자신은 결혼한 적이 없다. 초혼이 되는 입장에서 걱정이 되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딸린 이혼남과 결혼하면 어떤지 단정할 수 있을까. 답이 없는 의문이다. 쉽게 말해 '하기 나름' 아닐까. 극단을 피하면 무난할 것이다. 지금 남자가 보이는 태도가 결혼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 보장할 수는 없다. 상황과 조건이 변하면 행동이나 태도도 자연스럽게 변할 것이다. 서로의 욕구가 얼마나 일치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선입견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다. 관계에서 궁금한 점은 당사자에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한쪽이 초혼이고 한쪽이 재혼이면 어떻다는 공식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사자들의 마음이 아닐까. 솔직하게 확인해 가면서 정하면 될 일이다. 중요한 일을 쉽게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중요한 일은 중요한 사람과 공유해야 하지 않을까. 제삼자의 의견을 구하는 것보다 당사자끼리 확인하는 것이 더 확실하지 않겠는가. 솔직성과 믿음으로 만들어가는 관계가 믿음직스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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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될 때까지 개선될까요
1월 15일 조회 66
"부모님 이혼 이후로 3년 동안 히키코모리로 살아서 공백기가 느껴집니다." 고등학생이 되는 청소년의 고민이다. 공백기의 여파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합리적이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1월 15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부모님 이혼 이후로 3년 동안 히키코모리로 지냈다. 다행히도 친구들이 괜찮아서 많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3년의 공백기 탓에 어려움이 많다. 기본 상식도 부족하고 일상생활도 어색하다. 기본 상식이나 생활지식이 부족한데 만회할 수 있을까. 이제 고등학교에 가게 되는데 무능하고 머리 빈 사람이 될까 두렵다. 성인이 될 때까지 나아질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다. 사연자는 공백기가 신경 쓰인다. 부모님의 이혼 충격으로 3년 동안 자신을 세상과 격리시켰다. 친구들의 도움으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려 한다. 그런데 3년 동안 단절했던 탓에 어색하기만 하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자신의 상태를 자각했을 것이다. 다른 친구들은 당연히 여기는 것도 사연자는 새로웠을 수 있다. 기본적인 상식도 부족하고 생활지식도 결함이 많다. 자연스럽게 어울리기가 만만치 않다. 사연자는 적응하기 어려울까. 3년의 공백기를 극복할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자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객관화할 수 있을 때 문제 해결이 쉬워진다. 3년 동안 빠져 있던 생각에서 벗어나 적응하려 마음을 먹었다.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필요한 것들을 습득해 갈 것이다. 자각과 의욕이 밑받침되었으니 적응은 시간문제라 할 것이다. 의욕이 있으나 능력이 없으면 못 한다. 능력이 있으나 의욕이 없으면 안 한다. 능력도 의욕도 갖추면 순조롭게 이룰 수 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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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거에 눈물이 나요
1월 14일 조회 99
"요즘 사소한 것에 눈물이 자주 나는데 이상한 걸까요?" 고3의 고민이다. 감동할 때 눈물이 나기도 한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월 14일 참나원 팟캐스트 방송) 어릴 때는 많이 울었다. 자라면서 많이 울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사소한 일에 눈물이 난다. 공부하느라 스트레스를 받아서일까. 방송 강의를 듣다가 고마움에 눈물이 났다. 친구의 무대를 보다가 친구의 노력에 눈물이 났다. 수시로 고마움에 눈물이 난다. 내가 이상해진 것일까. 사연자는 자신의 눈물이 이해되지 않는다. 문득 감동을 하고 눈물이 나는 것이 이상할까. 오히려 이상하다고 보는 생각이 문제가 아닐까. 감동의 눈물은 전혀 해롭지 않다. 사연자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까. 눈물을 흘리는 것을 나약함으로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이 가치관을 바꾸는 게 맞다. 메마르고 굳은 삶은 권장할 바 아니지 않은가. 사연자가 눈물이 나는 상황들은 감동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된다. 사소한 일상에서 문득 고마움이 느껴져 감동이 되고 눈물이 난다. 이런 눈물은 시적인 감수성이라 할 수 있다. 이 마음을 글로 옮기면 아름다운 시가 될 것이다. 사연자가 고3이 되었음을 주목해 볼 수 있다. 입시경쟁의 정점에 다다른 것이다. 이럴 때 풍부한 감수성은 장애가 될지도 모른다. 사연자는 현실과 감수성의 충돌이 불안할 것이다. 순경과 역경이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교차한다. 흐름을 타는 것이 인생이다. 균형을 잃지 않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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