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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끝난 기념 유럽 여행기 - 1-

2019년 10월 7일 조회 533

틈틈이 소통하겠다고 해놓고 이별+여행 에다가

돌아온 뒤론 떡락한 채널 인공호흡 한다고

일만 하느라 너무 바빴는데 살짝 여유가 생긴 김에

얼른 여행기 작성해봅니다


참 3분기인 9월 팬딩 수익은

전액 굿즈 제작(티셔츠)원가로 나가고

아직도 살짝 마이너스라 특별히 지출내역을 준비하진 않았어요.

다음 분기인 12월엔 수익이 들어온 이후일테니

엑셀표로 준비해올께요!


이게 이미지가 블로그처럼 안 나오고

쭈루룩 리스트 업되는 거 같으니

요령껏 글과 사진을 매치시켜 보세요-_-!


1,2,3번 사진이 오르비에토 두오모(대성당).

3번 사진의 사람 크기와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성당이 으엄청 큽니다 처음엔 크기에 놀랐는데, 

가까이가서 보니까 저게 타일을 하나 하나 박았더라고요

현실판 마인 크래프트를 보는 느낌

과연 이걸 만드는 사람은 얼마나 수고스러웠을까 싶었는데 

이탈리아는 가는 곳마다 이런 게 즐비합니다


옛 미국 포지션이었던 로마+가톨릭의 종교 빠와가

합쳐진 풍경인데, 건축의 ㄱ도 모르는 제가 봐도

압도적인 비주얼이었습니다



4번은 이탈리아 스파게티

패키지라 식당을 엄청 자유롭게 고르진 못했고,

경비의 한계로 고오급 레스토랑에 가 볼 일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이탈리아 스파게티는 그렇게 맛있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은 미국식 파스타가 익숙해서 그런가

뭔가 재료 듬뿍! 기름짐도 듬뿍! 이라면

이탈리아 파스타는 기본에 충실한 재료와 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짜요... 정말 정말 짜요... 혹시라도 여행 가게 되면

어플로 한국인 입맛에도 맞는 집을 꼭 찾아 가시길 바랍니다



5,6번이 내 기억이 맞다면

캄파니아 주의 소렌토 부근 포지 타노에요. 

깎아지는 듯한 절벽, 강원도 뺨치는 굽이길을

한참 들어가야 나오는 마을인데,

부두도 겸하고 있어서 차라리 배로 오는 게 편하겠다 싶을 정도

원래 피난민들이 침략받기 어려운 절벽가에

옹기종기 모여 살기 시작한 게 이 정도로 커지게 되었다고 하는데,

날씨가 좋을 때 가서 그런지 마을이 정말 예뻤습니다

나중에 바티칸의 사진도 올릴텐데

거긴 인간이 만들 수 있는 건축/조각의 끝판왕이라면

이건 자연과 인간이 적당히 조화를 이뤄내 만든 풍경 같아서

바티칸 못지 않게 더 기억에 남아요.

전혀 상관없지만 왠지 나우시카가 생각나는 풍경.



7번은 카프리 섬 가기 전에 소렌토에서 찍은 사진인데

왼쪽 아래 흰집을 자세히 보면 건물이 굉장히 낡았고,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보일 법한 양식이죠?

근데 옆건물들은 또 굉장히 아기자기하고 깔끔했어요.

물론 사진 속 건물들은 건축연도의 차이가 존재하겠지만 

소렌토의 곳곳이 저런 풍경이라 오래되었다고 꼭 낡은 건

아니겠구나 싶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8번은 갑자기 왠 변기 사진이냐 싶으실텐데,

자세히 보면 양변기스러운 변기가 2개에요

뚜껑 없는 안쪽 변기는 무동력 비데입니다.

정확히는 수도를 틀면 물이 나오는 방식

한국식 비데는 편하긴 하지만 관리상의 위생 문제가 있는데,

이건 그런 문제는 없어보이더라고요.

한 3일 정도 고민하다 이것도 경험이다 하고 써봤는데

좀 낯부끄럽긴 하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물줄기가 적당히 맞아서

여러모로 다행이었습니다.

손이 필요했다면 왼손은 화장실 손

오른손은 밥 먹는 손의 유사 인도체험을 할 뻔

또 호텔들 기준이긴 했지만 이탈리아에선

바디워시&샴푸를 하나로 해결하더라고요?

어차피 씻는거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문제인데

이것도 신기했던 부분.



9번의 포인트는 파란 양복을 입은 노신사입니다

'벤츠 투어'라고 시간만 많으면 안했을 굉-장히 비싼 투어인데,

승합차에 태우는데 1인당 6만원??? 그 정도 들었던 거 같아요.

보통 5-6명을 태우니까 5명만 태워도 30.

2~3시간 정도 이용한 거 같으니 하루에 3탕만 뛰어도 90!

물론 그 이후에 들었던 벤츠 값과

번호판에 붙히는 방패 마크가 일종의 영업 허가증?이라고 하는데

가격을 듣고 보니 도대체 몇년을 굴려야 본전을 뽑는 건가?

의문이 들 정도로 비싸긴 했어요

처음엔 그냥 스타렉스라도 타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굳이 사진까지 찍은 건 가격 때문이 아니라

'벤츠 기사'란 직업이 신기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택시 기사랑 크게 다를 것 없잖아요?

그런데 나이드신 노신사분이 양복 쫙 빼입고

젠틀하게 에스코트하는 모습이 퍽 멋져 보였습니다

택시 기사도 프로 의식이 더해지면 멋진 직업이 되는 느낌?


곰곰히 생각해보면 (물론 많은 교육과정의 차이가 있지만)

승무원과 기차에서 주전부리 파는 이동매점 직원 간에

하는 일은 큰 차이가 없잖아요.

물론 이탈리아도 택시 드라이버는 따로 있지만,

직업의 귀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였어요.


마지막 10번째 사진!

가이드 분이 이탈리아의 정신이라고 소개한 벽인데,

자세히보면 왼쪽엔 창이고 오른쪽은 철창이죠?

오른쪽은 2000년 전 벽이고 반쯤 허물어져서

100년 전에 왼쪽을 재건축한 건물이래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환경을 후대에게 '물려주자'가 아니라 

후대에게 '빌려쓰는' 것이니 조심하자 라는 마인드로

최대한 옛것도 아끼고 보존한다고 합니다.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입담인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이탈리아는 관광대국이고,

선조들이 남긴 유산으로 꿀빤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 면을 보니까 그 유산을 잘 가꾸고 관리했기 때문에

지금의 이탈리아가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찾는 관광지들이

처음부터 인기 있는 관광지는 아니었을테니까요



사진이 10장만 올라가서 일단 1부는 여기서 마칩니다 :)

또 빡세게 일하고 틈틈이 여행기와 근황 남기러 올게요. 

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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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융싱 5년 전

비데는 좀 신박하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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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전체 댓글 6
융싱 5년 전

비데는 좀 신박하네요 ㅋㅋㅋ

문은형 5년 전

돈 얼마 쓰심?

ColtonLee 5년 전

•0•)b

히키니트 5년 전

많이도 돌아댕기셨다 ㅋㅋㅋ알찬시간되신듯

글로링 5년 전

영상재밌게잘봤어요 항상응원해요우

말안듣는 망나뇽 5년 전

사랑해요 튜나참치!!!